배우 임윤아, 마동석 / 뉴스1 DB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tvN '폭군의 셰프'와 회가 거듭될수록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KBS 2TV '트웰브'. 두 드라마가 극명한 희비교차 시청률 추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연출 장태유) 4회는 11.1%(이하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3회보다 7.6%보다 3.5% 포인트(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달 23일 처음 방송된 12부작 '폭군의 셰프'는 1회 4.9%로 출발해 2회 6.6% 3회 7.6%에 이어 4회에서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과거로 간 연지영(임윤아 분)의 좌충우돌 조선 시대 적응기에 이어 폭군 이헌(이채민 분)과 미묘한 '로맨스' 기류로 전개되고 있다. 쉬운 이야기와 선남선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더욱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얻고 있다.

반면 같은 날 출발한 KBS 2TV 토일드라마 '트웰브'(극본 김봉한/연출 김대규)는 매회 자체 최저 시청률로 내려앉고 있다. '트웰브'는 1회 전국 시청률 8.1%(전국 기준)로 출발해 5.9%, 4.2%에 이어 4회는 3.1%로 하락했다.


'트웰브'는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 영화 '범죄도시'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장착하고 천만영화 흥행을 일군 마동석 주연작이다. 1회 시청률은 마동석의 인지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CG(컴퓨터 그래픽) 등 비주얼에 대한 아쉬운 반응이 나오며 시청률은 연일 떨어지고 있다.

'트웰브'는 8부작 중 절반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남은 후반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