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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3일 대구 달성군 현풍읍 디지스트에서 공연을 마친 후 서울로 돌아오던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빗길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레이디스코드 멤버 은비는 현장에서 숨졌고 리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4일 후 세상을 떠났다.
여전히 그리운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 은비&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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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2014년 9월3일 새벽 1시23분쯤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던 중 차량이 갑작스레 방호벽에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다. 당시 차량에는 레이디스코드 멤버 전원과 스타일리스트, 매니저가 탑승했다.
당시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던 은비는 차량 창문 밖으로 튕겨 나가 심각한 뇌 손상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리세도 안전벨트 미착용 상태였으며 심각한 복부 부상으로 인한 과다출혈 쇼크와 뇌 손상으로 생명 위독 상태였다. 병원으로 이송 후 수술을 진행했지만 결국 사고 4일 후인 2014년 9월7일 숨을 거뒀다.
안전벨트를 맸지만 심각한 부상을 당한 소정은 안면부 접합 수술을 받았다. 큰 부상을 입었지만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애슐리와 주나,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도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한창 인기를 얻던 레이디스코드는 해체 수순이었다. 하지만 사고 1주기 추모식 때 은비의 어머니가 "성공할 때까지 기다리겠다. 그게 은비도 바라는 것"이라며 멤버들에게 활동 재개를 응원했다. 또 리세의 어머니도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도전해보라는 응원을 전했다. 이날 이후 애슐리, 주나, 소정은 다시 레이디스코드로 활동을 시작했다.
쉴 틈 없는 일정과 빗길 과속 운전… 사회문제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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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를 잃은 레이디스코드 멤버들과 팬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특히 이 사고 이후 연예계에서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과속하는 문제, 무리한 일정 등이 사회 문제로 인식됐다. 당시 레이디스코드 매니저는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일정을 맞추기 위해 135.7km/h 과속 상태였다. 제한 속도가 100~110km/h인 일반 고속도로에서 55.7km/h를 초과해 과속했다.
사고 원인은 빗길 과속이었지만 은비와 리세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안전벨트 미착용이었다. 당시 사고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멤버들의 피해가 막심했기 때문이다. 소정은 안전벨트를 착용했음에도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애슐리와 주나, 스타일리스트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이 사고로 당시 운전했던 매니저는 구속됐고 2015년 4월15일 금고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 준법운전 강의 수강 40시간 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