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26·LA 다저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부상에서 회복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둔 재활 경기에서 감을 조율했다.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 김혜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 등을 기록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기세를 올렸다. 김혜성의 트리플A 시즌 9호 2루타.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3회말 볼넷을 골라 출루한 김혜성은, 5회말엔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후 연속 볼넷이 나와 2, 3루를 차례로 밟았고, C.J. 알렉산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김혜성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7회말과 9회말엔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2루에서 나온 루켄 베이커의 역전 2타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가 마이너리그에서의 마지막 재활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혜성은 재활을 마치고 22일부터 트리플A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는 이날까지 9차례 재활 경기에서 34타수 11안타(0.324) 3타점 5득점 1도루 등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부터 시작되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길부터 빅리그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