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왼쪽)이 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포상식에서 정창훈 회장으로부터 포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2025.9.1/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24·강원특별자치도청)과 남자 자유형 50m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한 지유찬(23·대구광역시청)이 포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대한수영연맹은 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 포상식'을 진행했다.


선수 35명, 지도자 12명으로 구성된 한국 수영대표팀은 지난달 3일 막을 내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60의 기록으로 루카스 메르텐스(3분42초35·독일)와 새뮤얼 쇼트(3분42초37·호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땄던 지난해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입상이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것은 김우민이 처음이다.


지유찬(왼쪽)은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5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지유찬은 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포상식에서 정창훈 회장으로부터 포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2025.9.1/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추가 입상은 없었지만,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지유찬은 남자 수영 50m 준결선 공동 8위에 자리한 뒤 아미르 체루티(이스라엘)와 펼친 스윔 오프에서 21초66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1초77에 그친 체루티를 제친 지유찬은 한국 수영 최초로 자유형 50m 결선 진출 쾌거까지 달성했다.

정창훈 연맹 회장은 김우민과 지유찬에게 각각 포상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우민과 지유찬은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포상금까지 받아 기쁘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수영연맹은 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 포상식을 진행했다. 2025.9.1/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이번 대회 여자 자유형 200m(1분 58초 10)와 남자 배영 200m(1분55초70)에서 각각 한국 기록을 작성한 조현주(경북도청)와 이주호(서귀포시청)도 포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성과 보고를 한 이성복 연맹 부회장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통해 한국 수영의 확실한 존재감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내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진천선수촌 수영장 공사로 훈련 시간이 짧았다는 걸 고려하면 좋은 성과를 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제 과거보다 미래를 봐야 한다. 선수들도 내년 아시안게임과 2028년 올림픽을 바라보고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 우리 수영의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 연맹도 두 배 이상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