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매장 설계 및 디자인 실무자 5인이 매장 설계부터 브랜딩·디지털 전략까지 현장 공법을 제시한 ‘잘 팔리는 매장의 비밀’을 펴냈다.
공저자들은 매출을 키우려면 공간이 먼저 고객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입구의 첫인상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조화로운 분위기가 체류 시간을 늘린다.
고객은 눈으로만 보지 않는다. 손으로 만지고 향을 기억한다. 오감의 경험이 브랜드를 오래 남긴 수 있다.
1부는 매장의 정체성을 세운다. 스토리를 보여 주는 공간 구성이 중심이다. 동선을 자연스럽게 열고 핫 존을 살린다. 데드 스페이스는 기능을 부여해 전환한다. 모듈형 설계로 빠르게 재배치하면 시즌과 프로모션에 즉시 대응한다.
2부는 색과 빛으로 감정을 움직이는 전략을 다룬다. 핵심 컬러가 브랜드를 각인한다. 대비와 조화를 활용해 시선을 모으고 조명은 용도별로 나눈다. 상품 구역과 비상품 구역을 분리하고 색온도·밝기를 소재에 맞춘다. 질감과 분위기가 또렷해진다.

3부는 진열 공법을 정리한다. 수직·수평·그룹핑으로 찾기 쉽게 만들고 크기별·아이템별로 보기 좋게 정돈한다. 페이싱과 계단식·섬 진열로 시선을 끌고, 연관 진열로 구매를 유도한다. 샘플 진열은 체험을 편하게 만든다. 소도구는 분위기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한다.
4부는 매장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출하는 방법을 다룬다. 시즌과 이벤트를 이야기로 엮는다. 셀링 포인트로 핵심 상품을 돋보이게 하면서 마네킹과 소품으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친환경 연출은 리워드·업사이클링으로 신뢰를 높인다.
5부는 브랜딩과 디지털 전략을 결합한다. 첫인상은 로고·컬러·그래픽이 만든다. 패키지·POP·굿즈가 세계관을 확장하고 광고·PR·프로모션이 연결을 넓힌다. 검색과 알고리즘 중심 노출을 설계하고,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온라인 경험을 오프라인 재방문으로 환류시킨다.
배경에는 오프라인 경쟁의 격화가 있다. 고객은 경험을 사러 온다. 공간은 메시지를 담고, 디지털은 관계를 이어 간다. 온·오프라인을 잇는 전략이 매출의 선순환을 만든다.
저자는 리테일 현장을 오래 누빈 실무자들이다. 목경숙은 공간 설계와 아이덴티티를 다룬다. 이동숙은 컬러와 조명으로 감정을 디자인한다. 송은아는 진열 공법을 체계화한다. 문정원은 스토리 기반 연출을 제시한다. 이민영은 브랜딩과 디지털 확장을 설계한다.
이 책은 창업자·소상공인·브랜드 매니저·리테일 디자이너·매장 관리자·마케터·교육자에게 실전 공법을 제공한다.
△ 잘 팔리는 매장의 비밀/ 목경숙·이동숙·송은아·문정원·이민영 지음/ 지음미디어/ 2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