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바둑대회에서 우승한 김정현(왼쪽)(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의 김정현(9)이 세계 청소년 바둑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기원은 "김정현이 말레이시아 선웨이 피라미드 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 청소년 바둑대회 주니어부 결승에서 일본 오가와 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2일 전했다.


한국기원 본원 연구생 6조 소속인 김정현은 한국 대표 선수로 선발된 데 이어 세계 각국의 어린이 최강자들이 맞붙은 주니어부에서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시니어부에서는 심효준(14)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본원 연구생 1조 소속인 심효준은 결승전에서 미국 알렉산더 이에게 패했다.

제40회 세계 청소년 바둑대회는 지난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시니어부(U-18)와 주니어부(U-12)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국 대표선발전은 지난 6월 15일 한국기원에서 열렸으며 시니어부 심효준은 55대 1, 주니어부 김정현은 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뚫고 선발됐다.

1984년 창설된 세계 청소년 바둑대회는 올해로 40번째 대회를 맞이했다.

2020·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중단됐지만 2022년 온라인 대회로 재개됐고 2023년 싱가포르,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연이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