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 입단한 알렉산더 아이삭(리버풀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적을 위해 태업까지 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격수 알렉산더 이사크가 결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새로 쓰며 리버풀에 입단했다.

BBC 등 영국 주요 매체들은 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이사크 영입을 최종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적료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BBC는 이적료가 최대 1억 2500만파운드(약 2359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사크는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 23골을 기록, 뉴캐슬의 EFL컵 우승과 EPL 5위 등극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후 EPL 우승팀 리버풀이 이사크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사크도 리버풀행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이 과정서 원소속 팀 뉴캐슬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사크는 이적을 요구하며 파업까지 강행, 뉴캐슬의 프리시즌 한국 투어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뉴캐슬과 이사크는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이적 여부를 놓고 기싸움을 펼쳤지만 결국 이사크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리버풀이 이사크를 영입하며 기록한 이적료는 2023년 첼시가 벤피카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데려올 때 썼던 1억600만파운드(약 2001억원)를 넘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대 최고 금액이다.

등번호 9번이 새겨진 리버풀 유니폼을 받아든 이사크는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긴 시간이 걸렸다. 새 역사를 만들고 싶었고, 더 큰 구단에서 더 많은 트로피를 따고 싶었다"면서 "리버풀에서 치르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