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위버스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사생팬'의 연이은 자택 침입 시도에 대해 직접 경고에 나섰다.
정국은 지난 1일 공식 위버스 계정을 통해 자신의 생일을 맞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다, "기사 봤다시피, 한 명이 저희 집에 어떤 분께서 오셔서 방문을 해주셔서"라며 "오지 말아요 제발, 오지 마세요 진짜, 아시겠어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희 집 주차장에 잘못 발 들이면 못 나가요, 제가 열어주지 않는 한 못 나가요"라며 "CCTV 다 있고, 다 보고 있고, 경찰서로 가시고 싶지 않으시면 들어오시면 안 돼요"라고 경고했다.

또한 정국은 "위에서 CCTV로 보고 있었는데 경찰분 오셨고, 지하 주차장에 신발 소리가 나는데, 제가 계속 상황을 보고 있었거든요"라며 "문을 열려고 하고, 문을 열었는데 그 앞에 경찰이 있었던 거지, 내가 다 지켜보고 있었는데 본인이 나랑 친구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그래, 아미(팬덤명)들이 다 가족이고 친구도 맞긴 한데, 안타까웠어요"라며 "응원해 주는 건 너무 고맙지만, 그게 뭐야, 와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오면 그냥 내가 가둬버릴 거예요, 그냥 끌려가는 거다"라며 "증거랑 이런 것도 다 확보했고 기록 다 되니까 여기 끌려가고 싶으면 오세요"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40대 여성 A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정국의 자택 주차장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정국의 전역 날인 지난 6월 11일에도 30대 중국인 여성이 정국의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누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정국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내년 신보 발매를 예고하고, 현재 미국에서 음악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