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혼혈 국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미국 베이스캠프에 합류하며 '한국 국가대표'로 첫 발을 내디뎠다.
카스트로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디넥 메리어트 앳 글렌포인트 호텔에 머물고 있는 홍명보호에 후발대로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사진에서 카스트로프는 KFA 마크가 새겨진 푸른색 운동복을 입고 환하게 웃으며 홍명보 감독과 손을 맞잡았다.
카스트로프를 포함한 한국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10일 오전 10시 테네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2연전을 치른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외국 태생 혼혈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최근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뛰겠다는 간절함으로 독일축구협회가 아닌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직접 바꿨고, 이번 대표팀에 발탁돼 처음으로 한국 대표로 뛸 기회를 잡았다.
카스트로프는 최근 K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한국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영광스럽다. 나는 물론 가족에게도 꿈이 이뤄진 순간이자 자랑스러운 시간"이라면서 "열정·헌신·존중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