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미국의 '국민 여동생' 클로이 모레츠(28)가 동성 연인 케이트 해리슨(34)과 결혼했다.
1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클로이 모레츠와 케이트 해리슨은 미국의 노동절(매년 9월 첫째 월요일)을 앞둔 주말에 결혼식을 올렸다.
클로이 모레츠와 케이트 해리슨은 결혼식에서 유명 명품 브랜드인 루이 뷔통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유명 패션 잡지인 보그가 파리에서 진행한 두 사람의 웨딩드레스 피팅의 순간을 화보에 담았다.
클로이 모레츠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거의 7년을 함께 했고,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에게 약속하고 서약을 나눴다"며 "나는 (결혼에서) 매일 서로를 선택하기로 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날 클로이 모레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드레스 피팅 때 찍은 자신과 케이트 해리슨의 사진을 공개하며, 루이 뷔통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콜라 케스키에르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클로이 모레츠는 지난 2018년부터 동성의 모델 케이트 해리슨과 연인 관계를 이어왔으며, 지난 1월 케이트 해리슨과의 약혼을 암시하는 SNS를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아역 배우 출신인 클로이 모레츠는 영화 '킥 애스: 영웅의 탄생'(2010)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20년 영화 '카메론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에서 동성애 치료 센터에 보내진 레즈비언 십 대 소녀를 연기하기도 했다. 또한 2018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국 조지아주의 보수적인 기독교 마을에서 두 게이 오빠가 자기혐오와 싸우는 것을 보며 자라왔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