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1~2월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내년 1~2월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WBC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캠프 장소와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차린다.

1월에 열리는 캠프는 WBC가 시즌 시작 전 개최되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계획됐다.

선수들은 1차 캠프 종료 후 소속 구단 캠프에 합류하며, 2차 캠프는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다.


WBC는 내년 3월 5일 본선 1라운드가 시작된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A조), 미국 휴스턴(B조), 일본 도쿄(C조), 미국 마이애미(D조) 등 4개 지역에서 시작해 휴스턴과 마이애미에서 2라운드 이후 일정이 진행된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됐다.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KBO는 이날 WBC 관심 명단(Federation Interest List) 50인을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제출했다.

관심 명단은 선수별 참가 자격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 주최 측에 제공하는 일종의 사전 예비 명단으로 추후 교체가 가능하다. 명단은 조직위 지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KBO는 12월 3일 WBCI에 예비 명단 (Provisional Roster) 35인을 제출한 후, 최종 명단 제출 기한인 내년 2월 3일까지 최종 30인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