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엄상백. /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확대 엔트리에 맞춰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안치홍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엄상백, 안치홍 등 6명을 1군에 등록했다.


9월 경기가 시작되는 이날부터 각 팀은 확장 엔트리를 적용해 5명을 추가 등록할 수 있다.

한화는 전날(1일) 내야수 김인환을 2군에 내려보내 6자리가 비어있었고, 'FA 이적생' 엄상백과 안치홍을 나란히 1군에 불렀다.

엄상백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78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한화에 이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19경기에 등판해 1승7패 평균자책점 7.42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롱릴리프로 보직 전환했으나, 불펜에서도 반등하지 못해 2군에 내려갔었다.

한화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내는 안치홍도 올해 지독한 부진에 빠져있다.

그는 55경기에서 0.168의 타율과 1홈런 15타점에 그쳤다. 부상을 당한 시간이 있었지만 이를 감안해도 부진이 길고 깊었다.

한화 이글스 강재민.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한화 투수 강재민 또한 눈에 띄는 이름이다. 사이드암 강재민은 2020년 입단한 이후 한때 팀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데뷔 첫 시즌인 2020년 1승2패 1세이브 14홀드에 평균자책점 2.57, 2021년엔 2승1패 5세이브 13홀드에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낸 뒤 육군에 입대한 강재민은 지난 8월 12일 전역했다. 이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4경기 4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고, 이날 전역 후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한화는 이 밖에 외야수 이상혁, 포수 장규현과 허인서를 1군에 등록했다.

나머지 팀들도 5명의 확대 엔트리를 모두 채웠다.

KIA 타이거즈 윤도현. /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KIA 타이거즈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윤도현의 복귀와 함께 투수 김태형과 이성원, 내야수 정해원, 포수 한승택이 1군에 올라왔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도 부상을 떨치고 1군에 돌아왔고, 내야수 송지후와 권혁빈, 투수 김성민도 1군의 부름을 받았다.

KT 위즈는 전날 내야수 문상철을 등록한 데 이어 내야수 오서진과 윤준혁, 이호연, 외야수 이정훈을 등록했다.

전날 투수 박기호를 2군으로 내린 SSG 랜더스는 투수 박시후와 정동윤, 천범석, 내야수 최준우와 홍대인, 포수 이율예 등 6명을 불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