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 2025.4.2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한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39)가 복귀를 준비한다.

롯데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확대(28명→33명)에 맞춰 투수 박진형, 정성종, 내야수 김민성, 박승욱 등 4명을 등록했다.


남은 한 자리는 3일부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한 포수 정보근이 들어간다.

지난달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 내야 땅볼을 때린 뒤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던 전준우는 당초 9월 초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전력 외 선수다.

전준우는 재활과 회복에 집중, 햄스트링 부상 부위는 완쾌됐다. 다만 오른쪽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준우가 내일(3일) 훈련하는 걸 지켜본 뒤 다음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에는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2군 경기도 한 번 뛰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준우가 가세한다면, 롯데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전준우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375타수 108안타) 7홈런 64타점 4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83을 기록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2025.8.2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올 시즌 KBO리그는 치열한 중위권 경쟁이 펼쳐지는 중이다.

3위 SSG 랜더스와 4위 롯데, 5위 삼성 라이온즈는 승차 없이 붙어 있고 그 뒤를 6위 KT 위즈가 0.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여기에 7위 NC 다이노스와 8위 KIA 타이거즈도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접지 않았다.

롯데는 경쟁팀보다 가장 적은 17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김 감독은 "잔여 경기가 적다는 건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경기 일정에 여유가 있어 선수들 컨디션을 관리하기 좋지만, 경쟁팀은 많이 남은 경기에서 계속 승수를 쌓을 수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경기 수가 적은 게) 좋다 나쁘다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 이글스, SSG, 삼성과 3경기씩을 남겨뒀다. 끝까지 다 해봐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