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에서 함께 뛰었던 이강인(왼쪽)과 잔루이지 돈나룸마(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이강인 동료'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를 영입했다. 기존 주전 골키퍼였던 에데르송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떠났다.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뛰었던 돈나룸마를 영입했다"며 "2029-30시즌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BC,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돈나룸마의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약 486억 원)이며, 1년 연장 옵션 계약 조항도 포함돼 있다.

2021년 AC밀란(이탈리아)을 떠나 PSG에 입단한 돈나룸마는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했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신들린 선방을 펼쳐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PSG가 2025-26시즌을 대비해 릴에서 뛰었던 루카 슈발리에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돈나룸마의 입지는 좁아졌다.


이에 돈나룸마는 지난달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망스럽고 낙담했다"며 PSG와 결별을 선언했고, 결국 맨시티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대표로 A매치 74경기를 뛰었으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맨시티는 2017년부터 8년간 골문을 지켰던 에데르송을 이적료 1210만 파운드(약 227억 원)를 받고 페네르바체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