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3위 자리를 수성했다.
SSG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2연승의 SSG는 시즌 전적 62승4무58패로 3위를 지켰다.
패한 키움은 40승4무84패가 돼 최하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SSG에 합류해 11승3패를 기록했던 앤더슨은 2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1, 탈삼진은 214개가 돼 두 부문 모두 코디 폰세(한화·1.66·220탈삼진)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타선에선 고명준의 활약이 빛났다. 고명준은 1-1로 맞선 4회말 결승 솔로포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포수 이지영(4타수 3안타)을 비롯해 안상현(4타수 2안타 2득점), 박성한(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기예르모 에레디아(4타수 2안타)도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 C.C. 메르세데스는 5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흔들리며 시즌 2패(1승)를 안았다.
SSG는 1회초 1사 2루에서 임지열에게 2루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1회말 곧장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2루타를 때렸고, 에레디아의 기습 번트 때 키움 메르세데스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
SSG는 이어진 타석의 최정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교체 아웃되는 악재가 있었으나, 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고명준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앤더슨의 호투 속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SSG는, 6회말 안타 세 개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성욱의 내야 땅볼, 박성한의 적시타로 4-1로 벌렸다.
8회말엔 다시 한번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상대 패스트볼과 폭투를 묶어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앤더슨이 5회까지 던진 이후 김민, 이로운, 노경은, 전영준을 차례로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