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홈 AI 컴패니언 로봇 서비스를 진행한다.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 거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홈 AI 컴패니언(Companion) 로봇 서비스를 시작한다.

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1인 또는 부부 중심 소가구 시니어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 서비스는 ▲대화를 통한 감정 교류로 정서 교감을 하는 말동무 역할 ▲호출 응답·IoT 기기 음성제어·응급상황 보호자 알림 등 집사 역할 ▲복약 알림 및 확인·웨어러블 기기 연동 만성질환 관리·인지 능력 향상 등 전담 간호사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 세대의 정서 교감과 건강관리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실증을 준비했다. 시니어 로봇 전문기업 로보케어의 로봇을 국내 대표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와 래미안 아파트의 시니어 입주자가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이번 실증을 위해 삼성노블카운티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하는 총 40가구에 홈 AI 컴패니언 로봇을 보급한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약 15주간 실제 생활 환경에서 로봇을 사용해 유용성과 개선점을 파악할 예정이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음성인식 기반으로 작동하고 복약 알림 등의 상세 설정은 연결된 태블릿을 통해 가능하다. 몸체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대화가 가능하며 15도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로봇의 얼굴에 달린 비전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한다.

로봇의 크기는 높이 30㎝·폭 21㎝·가로 20㎝·무게 4㎏ 가량이다. 5인치 스크린을 통한 눈동자 감정 표현으로 대화 시 감정 교류를 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실증을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시니어 맞춤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시니어들이 주거 공간에서 새로운 일상을 누리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