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민 대부분(92.5%)이 6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계속고용제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도 시행에 대한 기대와 우려, 선호 방식 등에서는 세대 간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9일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기도민 정년연장 등 계속고용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기대 효과는 '고령 근로자 생활 안정'이었으며, 이어서 '사회적 부양비용 감소'와 '연금 재정 개선' 순이었다.
반면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는 '청년층 신규채용 감소'가 꼽혔고, '일부 대기업·공공기관 혜택 집중'과 '기업 인건비 부담 증가'가 뒤를 이었다.
계속고용 방식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대별로 달랐다. 20·30대는 정년 이후에 계약직으로 다시 고용하는 '퇴직 후 재고용'을 정년 자체를 연장하는 것보다 선호했다. 이는 유연한 고용 형태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40·50대는 '정년연장'에 대한 선호도가 '퇴직 후 재고용'보다 높았다. 특히 이들은 고숙련 활용 및 노하우 전수와 노동력 부족 해소에 대해 젊은 세대보다 더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다.
재직 중인 40대의 절반 이상(51.8%)과 50대의 대다수(66.1%)는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희망 근로 연령의 평균은 67.74세로 조사되었다.
김윤중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계속고용 시행에 있어 청년층 신규 채용 감소와 승진 제한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중고령 근로자 노동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계속고용 인식조사' 는 지난 6월 2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