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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인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0일(현지시각) 오후 2시30분쯤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외교 소식통은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시각으로 오는 11일 오전 3시30분쯤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편을 이용해 한국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인천 국제공항엔 오는 11일 오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금 시설에서 애틀랜타 국제공항까지는 약 430㎞다. 우리 국민들은 버스(약 5시간)로 공항까지 이동할 계획이다. 우리 국민들이 귀국길에 오르는 건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 이후 구금 시설에 갇힌 지 엿새 만이다.
정부는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강제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출국 시각이 잡힌 것은 미국 측과의 협의가 끝났음을 시사한다. 다만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 전부가 귀국을 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금된 국민 중 일부는 미국 이민 당국과의 소송을 통해 단속·구금이 적법했는지 여부를 다툴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