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한 도심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노인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사진은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노인의 모습. /사진=보배드림 캡처

'극한 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다음 날 군산 한 도심에서 대량의 담배꽁초를 하수구에 무단 투기하는 노인의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노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전북 군산시에서 담배꽁초를 하수구에 투기하는 어르신이다. 어르신이 가져온 항아리에는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상은 지난 13일 촬영한 것인데, 전날(12일) 군산에 비가 많이 와서 곳곳이 침수됐었다"며 노인의 이기적인 행동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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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노인의 모습. /영상=보배드림 캡처

영상 속 노인은 도심 속 하수구 앞에 앉아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 중이다. 그는 항아리에 담겨 있던 대량의 담배꽁초를 빗물받이에 털어놓은 후 빗자루를 이용해 하수구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노인의 행동을 비판했다. 하수구나 빗물받이에 쌓인 담배꽁초는 물을 역류시켜 침수 피해를 유발하고 불씨와 만나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담배꽁초 무단 투기는 경범죄처벌법이나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담배꽁초는 반드시 지정된 회수통에 버리거나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아 폐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