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255지수가 사상 최초 5만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일본 도쿄 증시 대표 주가지수 니케이225(이하 니케이)가 장 중 최초 5만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도쿄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8분 기준 니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88% 오른 5만228.71에 거래 중이다. 이날 니케이는 장 중 최고 5만379.79까지 오르기도 했다.


니케이가 5만선을 돌파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니케이 급등 배경으로 미·중 무역 마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26일(현지시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상승을 견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은 방위비 증액과 에너지 및 농산물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 공조 강화가 가시화되면 방위·조선주를 중심으로 한 정책 수혜 기대감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도 장 중 최초 4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최고 4038.39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