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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시리즈 4승 1패로 2023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LG는 이번 우승으로 2020년대 2회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팀이 됐다.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한화는 타선이 침묵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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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회부터 선발 투수 문동주가 흔들리며 실점을 허용했다. 시속 150㎞를 훌쩍 넘던 문동주의 구속은 140㎞ 중반으로 뚝 떨어졌다. 결국 신민재와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한화는 2회 선발 문동주를 강판하고 정우주를 내보냈다.
한화도 2회 대량 득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노시환은 LG선발 앤더슨 톨허스트의 초구를 공략,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주석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제구가 크게 흔들린 톨허스트는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를 위기를 맞았지만 이원석과 심우준을 범타 처리하며 1실점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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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LG는 2회 신민재의 안타, 김현수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럼에도 정우주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오지환에게 희생 타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오스틴 딘을 삼진, 박동원을 땅볼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불펜을 총동원해 남은 이닝을 막았다. 4회 등판한 황준서는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신민재와 김현수를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5회 1루 상황에 김종수도 오지환의 희생번트를 수비 하는 과정에서 실수하며 1사 2·3루를 맞았지만 박동원을 고의 사구로 내보내고 구본혁과 박해민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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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화 타선은 이후에도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LG는 6회 김현수가 조동욱의 빠른 공을 공략해 3-1을 만들었다.
톨허스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하주석을 병살타, 최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초반 난조를 보였던 톨허스트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제 몫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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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8회 선발 자원인 류현까지 등판시키며 총력전에 나섰다. 류현진은 신민재와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대주자로 나선 최원영이 주루에서 실수를 범한 덕분에 병살타를 잡아냈고 오스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3-1로 앞선 LG는 8회 김진성을 내보냈다. 한화 벤치도 즉각 대타 작전에 나섰다. 이원석을 대신해 대타로 나선 황영묵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대타 최인호의 내야 뜬공, 손아섭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류현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추가점을 허용했다. 오지환과 구본혁,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홍창기에게 희생 타점을 내줬다.
4-1로 앞선 LG는 9회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내보냈다. 유영찬은 루이스 리베라토와 문현빈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노시환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와 신민재, 구본혁이 각각 3안타를 때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