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마카오 카지노 부문의 강력한 영업력과 안정적인 모객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 업종 내 '톱 픽'(Top pick) 종목으로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3일 리포트를 통해 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 현지에서 약 130여 명의 브로커·딜러(B·D) 인력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의 영업 효율이 고객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카오 시장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B·D 채널을 통한 신규 VIP 및 매스 고객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카지노 본업 경쟁력이 강화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지노 방문객과 멤버십 가입자, 드롭액(칩을 현금으로 바꾼 금액) 등 모든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지속적인 바카라·포커 테이블 확장과 호텔 컴프 여력, 마카오 대비 25% 수준에 불과한 WPUPD(테이블당 평균 드롭액)를 고려할 때 추가 모객을 뒷받침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내년 매출액을 7480억원, 영업이익을 19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대비 각각 17%,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배주주순이익은 63억원으로 흑자전환 하며 빠른 개선세가 예상된다.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마카오 시장의 정상화와 함께 카지노·호텔·리테일 간 시너지가 확대되고 있다"며 "B·D 영업력이 유지되는 한 2026년 이후에도 실적 개선세는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