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중 참석자가 쓰러진 일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비만치료제 관련 행사에 참석했고 해당 행사는 생중계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비만치료제인 GLP-1 비용이 저소득층 의료지원(메디케이드)에 의해 보장되며 가격이 1350달러(약 195만6150원)에서 50달러(약 7만2450원)로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로버트 F.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과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와 노보 노디스크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 릴리 CEO가 단상에서 "우리는 150년 동안 미국에 투자하고 과학을 진보시켰으며 고가치 직업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릭스 CEO가 말하던 중 뒤에 서 있던 한 참석자가 얼굴이 창백해지며 바닥에 쓰러졌다. 릭스 CEO와 트럼프 대통령은 놀란 듯 일어서서 쓰러진 사람을 쳐다봤다. 이에 백악관 직원들은 서둘러 취재진을 내보냈고 행사 생중계도 중단됐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이날 쓰러진 사람은 고든 핀들레이 노보 노디스크 임원이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메멧 오즈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국장이 핀들레이가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바닥으로 내려앉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혜국 대우 협정 오벌 오피스 발표 중 한 기업 대표가 기절했다. 백악관 의료팀이 신속히 대응했으며 해당 남성은 무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