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25 스마트건설 챌린지'서 3관왕을 차지하며 건설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사진은 이정한 현대건설 토목설계실 상무(오른쪽)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으로부터 철도 분야 최우수 혁신상을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스마트건설 기술로 '2025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기술 혁신을 통한 현장 효율화와 안전관리 고도화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건설 챌린지 시상식에서 건설정보모델링(BIM)과 철도 분야 최우수 혁신상, 단지·주택 분야 혁신상 등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올해 5회를 맞이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국토교통부와 건설동행위원회가 주최하는 기술 경연으로 ▲BIM ▲철도 ▲단지·주택 ▲도로 ▲안전관리 등 총 5개 분야에 우수 기술을 시상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을 포함 5년 연속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설계 단계에서 시공 전 데이터를 연동해 공정과 물량을 정밀화한 '인공지능 기반 프리콘(AI-driven Pre-con) 자동화 기술'로 BIM 분야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 아이티엠건축사무소, 빔스온탑엔지니어링, 가천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한 해당 기술은 시공 최적화·작업시간 단축·리스크 최소화 등에서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위험성 검토와 다수 작업자가 시공 상황을 공유·협업할 수 있는 공용 데이터 환경(CDE) 기반의 안전관리 기술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철도 분야 최우수 혁신상을 받은 'AI 스마트 안전 시스템'은 이노넷과 아이브스와 공동 출품한 안전관리 플랫폼이다. AI 영상인식과 IoT센서 등을 실시간 연동해 지하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다가오는 철도 지하화 시대를 대비하는 스마트 안전기술로 평가받았다.

삼성물산과 협업해 단지·주택 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건설 현장 자재 운반 로봇' 기술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지도를 만들고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는 슬램(SLAM)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자재 운반을 자동화하고 작업자와 자재의 이동 동선을 분리해 작업 효율을 향상한 점이 주목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현대건설의 스마트건설 기술력이 다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첨단 디지털 기술 융합과 현장 작업자를 배려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개발을 지속해 K건설의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