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이 완료된 흥해읍 매산리 전경./사진제공=경북 포항시


포항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으며 국비 10억7500만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전국 173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시는 상위 10% 안에 포함되는 성적을 거뒀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주택·상업시설·공공시설에 설치해 에너지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사업계획의 적정성, 사업수행 능력, 지역 수요 반영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보급 전략과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와 자부담금을 포함해 총 34억3900만 원 규모의 사업이 북구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 추진된다.

포항시는 태양광 296개소(968kW), 태양열 34개소(388.8㎡), 지열 28개소(490kW), 연료전지 1개소(6kW) 등 총 359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89GWh의 에너지가 생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는 약 866톤의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시민 생활비 절감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