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오른쪽 첫번째)이 태국 방콕서 열린‘SEOUL FOOD in BANGKOK 2025’ 참가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경기 양주시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SEOUL FOOD in Bangkok 2025' 박람회에 관내 식품기업 7개사와 참가하여 93만 달러(약 12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올리고 동남아 시장 개척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은 시가 자체적으로 해외 수출지원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EOUL FOOD in Bangkok 2025' 박람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태국·아시아·대양주 바이어 대상 B2B 식품 전문 전시회다.

시는 이번 행사에 공동관을 구성해 관내 기업의 제품 홍보와 바이어 매칭을 체계적으로 지원했으며, 전시 기간 두 차례 기업 간담회를 열어 상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요구를 신속히 반영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전시기간 동안 총 230여 건의 바이어 상담이 이뤄졌고 테스트 입점, 후속 상담, 현장 계약 등 다양한 성과가 이어졌다.


특히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주요 유통사들이 비건·간편식·건강식품 등 양주시 특화 품목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현지 시장 확대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번 방콕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단순 전시 참가를 넘어, 양주시가 직접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는 점이다.

시는 KOTRA 경기북부지원본부와 협력해 27일 태국상공회의소와의 공식 면담을 진행하고, 양주시 기업의 현지 파트너 발굴과 네트워크 연계를 적극 지원했다.

면담에는 사롯 차야위왓쿤 부회장, 사라웃 라차나쿨 이사, 몽꼴 신솜분 고문 등이 참석해 양주시 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 전략과 경제·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양국의 수출지원 네크워크 구축과 KOTRA 방콕 무역관을 통한 우호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람회 기간 중 태국 대표 식품기업인 INTEQC 그룹과의 비즈니스 미팅도 성사됐다. 메티 비수짓짜이 전략재무 담당 임원과 관내 기업들은 공동 프로모션, 유통 협력, 투자 협력 등 실질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만두·굿푸드·거성푸드·삼성식품 등 4개사는 직접 제품을 소개하며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을 열었다.

현지 바이어들은 "지자체가 직접 해외 수출 지원에 나서는 방식은 이례적이며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K-푸드는 양주시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이번 방콕 전시회를 통해 관내 기업의 경쟁력을 재확인한 만큼 수출 확대를 위한 행정·네트워크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