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 당시 안세영의 모습. /사진=뉴시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우승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의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2-0(21-16 21-14)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달성했다.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이상 슈퍼 1000)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이상 슈퍼 750)에 이은 시즌 10승이다.

이날 안세영은 선취점과 함께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게임을 시작했지만, 와르다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와르다니는 4-8에서 10-9로 역전한 뒤 먼저 반환점을 돌았다.

안세영은 11-13에서 14-13으로 다시 앞서나갔고, 마지막 6점을 연속으로 뽑아 5점 차로 1게임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2게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와르다니가 10-9로 앞섰으나 안세영이 11-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종 7점 차로 2게임을 가져오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3년 자신이 세운 'BWF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10승'으로 늘렸다.

나아가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11승을 달성하면,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