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은 14일(현지 시각) 다낭 시청에서 호 끼 민 다낭시 상임 부인민위원장(오른쪽)을 만나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베트남 중부의 핵심 거점도시인 다낭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교류 협력에 나섰다.

14일(현지 시각) 이상일 시장이 베트남 다낭시청을 방문해 호 끼 민 다낭시 상임 부인민위원장과 우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베트남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기존 용인시의 우호 도시였던 꽝남성이 다낭시와 통합됨에 따라, 양 도시 간의 교류 관계를 계승하고 더욱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으로 용인특례시와 2013년 우호협력을 맺었던 꽝남성이 다낭시와 통합돼 중앙직할시로 재편됨에 따라, 기존 교류 관계를 계승·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용인시 대표단과 호 끼 민 다낭시 상임 부인민위원장, 당·외무·과학기술·문화체육관광·재정·산업단지관리 분야 국장 등 간부, 사단법인 국제연꽃마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 도시는 협약을 통해 △산업·경제 △문화·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구 310만 명의 다낭시는 베트남 대표 관광도시이자 반도체·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육성과 도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베트남 중부의 핵심 거점 도시다.

다낭시는 하이테크파크 등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업과 ICT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낭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용인특례시와의 산업·기술 협력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이상일 시장은 협약식에서 "다낭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주 많이 찾는 도시"라며 "다낭시와 꽝남성이 통합돼 더 큰 다낭시로 출범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런 상황에서 용인시와 다낭시가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호협약을 계기로 두 도시가 더욱 가까워지고, 산업 분야는 물론 문화와 관광,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 끼 민 다낭시 상임 부인민위원장은 "다낭시를 찾아준 이상일 시장님과 용인시 대표단에게 감사인사 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다낭시와 용인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상호 발전하는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호 끼 민 부인민위원장은 "인구 310만여 명의 다낭시에는 국제공항 2곳과 항만 3곳이 있으며, 3곳의 문화유산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도시"라며 "꽝남성과 통합된 새로운 다낭시는 기존의 환경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앞으로 첨단기술과 관광, 물류 분야에 집중하고, 자유무역지대와 국제금융센터 운영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호 끼 민 부인민위원장은 이상일 시장에게 '다낭시 광푸구 용인 공공 디지털도서관' 지원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협약 체결 후에는 팜 득 안 인민위원장 주최로 용인특례시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오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는 산업단지 운영 경험 공유, 기업 교류와 진출 협력, 축구 등 스포츠 교류, 문화·관광 자원 연계, 스마트시티 정책과 도시 운영 사례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베트남은 지난해 7월 1일 행정 효율화 정책에 따라 기존 63개 성·시를 34개(6개 중앙직할시·28개 성)로 축소했으며, 중간 행정 단계인 군·현을 폐지하고 성과 읍·면 체계로 행정 구조를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2013년 용인시와 우호협력을 맺었던 꽝남성은 다낭시와 통합돼 인구 310만 명 규모의 다낭 중앙직할시로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