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극심한 정정혼란·경제난 속 식량부족… 개·고양이·비둘기까지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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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자료사진=뉴시스
베네수엘라. /자료사진=뉴시스

극심한 정정혼란과 경제난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식량부족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굶주린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길거리의 개와 고양이, 비둘기 사냥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때 남미 좌파세력의 중심축이었던 베네수엘라가 총체적 마비 상태로 빠져 들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지 르포 기사를 통해 식량을 구하기 위해 가게 앞에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과 연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거리의 모습 등 베네수엘라의 실상을 전했다. 수도인 카라카스에서 남서쪽으로 88㎞ 지점에 위치한 라 빅토리아시의 한 식료품점 앞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 있었다. 매장의 식료품은 이미 없지만 시민들은 옥수수나 쌀 등이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지닌 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실직 건설노동자인 로베르토 산체스(36)는 “우리에게 먹을 음식이 없다. 전기는 하루 4시간씩 끊긴다. 범죄율은 치솟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이들을 비난하고 있다. 뭔가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들의 삶이 궁핍해지면서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압력도 거세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카라카스의 거리에서는 경찰이 수천명의 시위대들을 향해 최루가스를 발사하고 있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60일 비상사태로 맞섰다. 그는 지난 14일 수도 카라카스의 이바라 광장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안정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6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틀 후인 지난 16일 포고령을 통해 정부가 보안과 식량 분배, 에너지 공급 등에 대한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기름을 판 돈으로 생필품을 수입해 쓰는 나라다. 오일머니가 줄어들면서 국민들은 생필품난에 시달리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생필품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기 부족으로 100개 이상의 쇼핑몰들이 문을 닫는 사태마저 벌어졌다.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은 700%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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