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오키드그레이.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S8 오키드그레이.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주도권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7일부터 갤럭시S8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삼성전자와 같은날 북미시장에 G6를 출시하는 LG전자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체험 매장에 갤럭시S8을 체험하기 위한 손님이 많이 방문하는 등 갤럭시S8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하다”며 “올해 연간 판매량은 S7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을 6000만대 수준으로 전망한다. 갤럭시S7보다 1000만대 많은 숫자다. 예약판매도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세운 40만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도 예약판매가 제품의 흥행여부를 판가름할 분수령으로 판단, 약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예약고객 잡기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LG G6. /사진제공=LG전자
LG G6.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7일부터 북미시장에 G6를 출시하며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LG전자의 북미지역 스마트폰 판매량은 1620만대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LG전자는 G6의 흥행으로 북미지역에서 입지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북미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중국시장은 과감히 포기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시장에 투입될 역량을 더 나은 위치에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G6의 스펙에도 변화를 줬다. 고음질 기능인 쿼드 DAC기능을 빼고 내부저장공간도 32GB로 줄였지만 국내에는 없는 무선충전기를 추가했다.

업계관계자는 “7일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한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예약구매자 수와 LG전자의 북미시장점유율 추이가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