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장겸 전 MBC사장./사진=뉴스원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장겸 전 MBC사장./사진=뉴스원

노조원 등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김장겸 전 MBC 사장이 18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지난달 13일 해임안이 방송문화진흥회에 이어 주주총회에서도 통과되면서 김 전 사장은 취임 259일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영기)는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사장을 부당노동행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MBC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 13일에는 최기화 기획본부장을, 14일에는 안광한 전 사장과 백종문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28일 이들이 노조원을 부당하게 전보하고 노조지배에 개입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비롯해 안 전 사장, 김재철 전 사장, 백 전 부사장, 최 본부장, 박용국 미술부장 등 MBC 전·현직 간부 6명이 부당노동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