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판교사옥. /사진=넥슨
넥슨 판교사옥. /사진=넥슨

게임업계가 이달 업계에 파장을 줄만한 주요현안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매각·게임물관리위원회 확률형 아이템 연구·게임산업협회 차기 협회장등은 2월 중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넥슨 인수전에는 글로벌 기업의 텐센트, 국내기업의 넷마블과 카카오 등이 뛰어들었다.


넷마블의 강점은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고 캐주얼부터 하드코어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또 글로벌 게임 시장공략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도 기대된다.

또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게임즈가 캐주얼 게임 개발과 운영에 장점이 있어 넥슨의 캐주얼 게임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캐주얼 게임에 유리한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더불어 카카오프렌즈처럼 게임 캐릭터 사업 확장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텐센트는 넷마블의 지분 17.7%, 카카오의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든 직간접적으로 넥슨을 지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게임사들의 핵심 수익모델로 알려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도 이달 결정된다. 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소년 보호에 초점을 맞춘 확률형 아이템 관련 연구에 착수했으며 연휴 이후 게임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다만 지난달 게임위가 산업계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당초 거론됐던 확률형 아이템의 부정적인 견해로 인한 강도 높은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 총회는 오는 21일 진행될 계획이며 이날 차기 협회장도 뽑힐 것으로 보인다. 게임협회에서는 강신철 협회장이 3연임 성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