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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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 하루 이용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모바일뱅킹이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잡은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가 1억4656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 기준으로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한 수치다.

모바일뱅킹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모바일뱅킹 이용 실적을 보면 하루 평균 7462만건, 5조3435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각각 전년대비 27.2%, 31.9%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도 1억607만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16.7% 늘었다. 지난해 중 일평균 인터넷뱅킹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실적 건수는 1억1897만건 전년 대비 25.3% 증가했다. 금액(조회서비스 제외) 역시 52조155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9.9% 늘었다.

반면 창구, CD/ATM, 텔레뱅킹을 이용하는 비중은 크게 즐었다. 같은 기간 창구 이용 비중은 10.6%에서 10.0%에서 8.8%까지 내렸고 CD/ATM은 37.8%에서 30.2%로 줄었다. 텔레뱅킹을 이용하는 비중은 10.5%에서 7.9%로 내려갔다.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로는 62.7%로 금액 기준으로는 10.2%로 집계됐다. 주로 모바일뱅킹 이용이 소액 자금이체나 조회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의 금융서비스 이용 채널 중 인터넷뱅킹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비중은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른 모바일뱅킹 이용 확대에 힙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