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

청와대는 오는 27~2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일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5일 춘추관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한일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20 현장에서 일본 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요청이 들어오면 우리는 언제든 아베 총리를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9월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진 뒤 9개월 이상 회담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한일 양국은 그간 강제징용 배상 판결, 초계기 갈등,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등 갈등이 누적됐다.

일본은 최근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거한 제3국이 참여하는 중재위원회 설치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외교부는 지난 19일 한일 기업이 참여하는 기금을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일본은 즉각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