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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급증으로 일회용 마스크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14일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 일회용 마스크 진열장이 텅 비어 있다./사진=이기범 머니투데이 기자 |
일반인용 비말차단마스크는 의료진이 사용하는 덴탈마스크와 성능이 거의 유사한 일반인용 마스크다. 덴탈 마스크는 가벼운 재질, 침방울을 막을 수 있고 숨을 쉬기 편하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자 보건용 KF 마스크 등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아지면서 덴탈 마스크가 대안품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이유로 덴탈마스크 가격이 폭등하자 식약처가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마스크 규격을 만들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지난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일반인용 비말차단마스크를 다음달 초순에 개정고시하겠다"며 "일반인용 비말차단마스크가 의약외품으로 개정고시 되면 업체가 이를 만들고, 식약처가 허가를 내주는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순에 비말차단마스크 제도가 시행되면 관련 업체도 일반인용 비말차단마스크 생산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스크 구매수량이 1인 3개로 늘어난 이후에도 마스크 수급에 차질 없이 공급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마스크 추가 구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구매 수량을 2개에서 3개로 늘림에 따라 이전보다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구매자 수는 소폭 감소했다.
전날(27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총 882만개로 집계됐다. 정책적 목적으로 해외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해 국가보훈처에 2만5000개를, 운수업 종사자를 위해 국토부에 7만8000개를 공급했다.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로 목요일인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4 · 9'인 사람이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