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했다. /사진=MBC 제공
가수 이효리가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했다. /사진=MBC 제공
가수 이효리가 ‘2021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자로 나서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29일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효리는 유재석과 함께 대상 시상을 맡았다.

이효리는 “지난해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하고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방송을 했는데 오늘은 좀 꾸미고 왔다”고 운을 뗐다. 유재석은 “오늘 나오신다고 해서 많이 놀랐다. 뒤에서 만나자마자 90도로 인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오후 7시 비행기를 타고 올라왔다. 밤 12시쯤 (시상을 위해) 올라간다고 들었는데 지금 새벽 1시가 다 됐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저도 밤 12시10분쯤 끝난다고 해서 ‘정말 잘됐다’고 했는데 새벽 1시를 넘어가고 있다”고 맞장구쳤다. 이효리는 “(시상식이) 너무 길어요. 그렇죠?”라고 말을 이었다.


유재석은 “많은 분이 상을 타고 그 즐거움 함께 나누는 자리지만 조금만 시간을 줄이면 훨씬 좋지 않을까 싶다. 내년에는 하루 안에 끝나는 연예대상을 간절히 기도해 보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이 발표한 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대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이효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