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장 떼고 능력만 본다… 연공서열 파괴 나선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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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기업들이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직급과 호칭을 단순화는 등 연공서열 파괴에 나서고 있다. 근속연수나 연령에 따라 더 높은 직급과 보상을 부여하던 기존의 구조를 벗어나 능력과 성과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최근 PGM사업부문, C4ISTAR사업부문, 해외사업부문 이외의 주요 사무직군 직원들의 호칭을 ‘프로’로 통일하는 직급체계 개편했다.

미래성장의 주역이 될 MZ세대가 원하는 ‘공정한 성장 기회’를 구현하려면 성과와 역할을 중시하는 인사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이 같은 개편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그룹의 인적 구성이 점차 젊어지고 있는 만큼 인사제도나 조직문화도 구성원 특성에 맞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도 일찌감치 혁신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직급단계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하면서 직원들 간 호칭을 ‘프로’, ‘님’ 등으로 통일했고 임직원 상호 간 높임말을 쓰도록 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해 임원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등 2단계로 단순화했다. 차기 사장 후보군을 넓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자동차은 019년부터 6단계였던 직급을 매니저와 책임매니저 등 2단계로 축소·통합하고 승진 연차를 폐지했다. 이사대우·이사·상무 직급도 상무로 통일했다.


SK는 2019년 기존 상무·전무·부사장 등 사장 아래 임원 직급을 모두 부사장으로 단순화했고 사원 호칭도 매니저로 통일했다.

LG 역시 2017년 직원들의 직급 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사원·선임·책임 등 3단계로 줄였으며 롯데는 상무보A·B를 상무보로, 부장(S1)과 차장(S2)은 ‘수석’으로 통합했다. 롯데는 임원 승진 연한도 7년에서 5년으로 축소했다.

이외에 현대중공업과 한화도 지난해 상무보 직급을 폐지해 사장 이하 임원 단계를 사장·부사장·전무·상무 등 4단계로 줄였고 CJ는 사장·부사장 등 임원 직급 6개를 ‘경영리더’ 하나로 통일했다.

재계 관계자는 “수평적 문화 구축을 통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업무능력이 좋은 젊은 인재의 승진발탁 가능성을 열어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인사체계와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듬
이한듬 [email protected]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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