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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사진)의 사의 표명을 수용했다. /사진=뉴스1 |
21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순방 현지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신임 선관위원 임명 시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당초 조 상임위원의 사의를 반려했다"며 "본인이 일신상 이유로 재차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조 위원은 이날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오늘 저는 임명권자에게 다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이것으로 모든 상황이 종료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야당과 언론의 정치적 비난·공격은 견딜 수 있으나 위원회가 짊어져야 할 편향성 시비와 이로 인해 받을 후배들의 아픔과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미래는 후배들에 맡기고 완벽하게 선관위를 떠나련다"라고 적었다.
현재 선관위는 선관위원 9명 중 1석이 공석 상태다. 조 상임위원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 7인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