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대표가 2022년을 손보업계 1위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DB손보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장 모습./사진=DB손보
김정남 대표가 2022년을 손보업계 1위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DB손보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장 모습./사진=DB손보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가 4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임직원 600여명과 기념행사를 가졌다.

DB손해보험은 지난 1962년 10월 4일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지분을 공동으로 출자해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로 출발한 이날을 회사 창립일로 삼고 있다. 김정남 대표는 지난 2010년 취임한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4일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 대표는 창립기념사를 통해 "6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자본잠식, IMF, 금융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록적인 성장률로 위기를 성장 모멘텀으로 만드는 금융 신화를 기록했다"라며 "소통과 협업의 문화를 정착해 100년을 준비하는 시너지를 만들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하나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창립 60주년을 축하하는 이 자리를 원대한 꿈의 씨앗을 품는 계기로 삼아 올해를 1위 도전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62년 설립한 DB손보는 이듬인 1963년 자동차 손해배상책임보험을 출시하고 1968년 주식회사로 법인을 전환했다.

1973년엔 기업공개를 단행했으며 1976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 무한보상을 담보로 하는 '차주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 1977년엔 자동차, 운전자책임보험을 출시했다.

1983년 동부그룹에 인수되면서 민영화 한 DB손해보험은 같은 해 손해보험업에 대한 사업면허를 취득했다.

1995년 동부화재로 사명을 바꾼 이후 인터넷 보험쇼핑몰, 고장수리비 담보특약, 오토바이 긴급출동 '프로미 SOS 스피드서비스' 등을 출시했다.

2016년 업계 최초로 '프로미 챗봇'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2017년에는 오토바이 운전자보험을 각각 출시하고 같은 해 그룹명이 바뀌면서 현재 사명인 DB손해보험이 됐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면서 1조 클럽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2.2% 늘어난 562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총 767명의 임직원이 공로상, 모범상(Dream Big DB人상), 장기근속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개인사업부문 정종표 부사장 등 2명은 35년 장기근속상을 받아 진정한 DB맨으로서의 자부심을 보여주며 임직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