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임혁필이 보이스피싱 문자에 분노했다. /사진=임혁필 인스타그램
개그맨 임혁필이 보이스피싱 문자에 분노했다. /사진=임혁필 인스타그램

개그맨 임혁필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국민애도기간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지속해서 보이스피싱 사기를 시도하는 문자에 분노했다.

임혁필은 지난 1일 "국민 모두가 애도하고 힘든 이 어려운 시기에 문자가 하나 왔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임혁필에게 온 메시지 내용이 담겼다. 메시지에는 '아빠 나 휴대폰 고장 나서 맡기고 문자했어. 여기로 답장줘'라고 적혔다. 보이스피싱범이 임혁필의 자녀를 사칭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임혁필은 "의심은 들었지만 두 딸과 아내에게 전화를 했는데 셋 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다행히 아내한테 전화가 왔지만 정말 욕이 나온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애도하고 힘든 시기에 보이스피싱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며 "한심한 인간들"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10시15분쯤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다수의 시민이 넘어졌다.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2일 오전 6시 기준 156명이 숨지고 157명이 부상을 입는 등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