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가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임상 3상 시험 종료에 한층 가까워졌다. /사진=카나리아바이오
카나리아바이오가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임상 3상 시험 종료에 한층 가까워졌다. /사진=카나리아바이오

카나리아바이오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오레고보맙을 선행 항암요법의 난소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의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10일 카나리아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오레고보맙을 선행 항암요법과 보조 항암요법의 난소암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선행 항암요법은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큰 경우 항암제를 먼저 투여해 종양을 줄임으로써 암 수술 때 제거하는 장기를 최대한 줄이는 치료법이다. 보조 항암요법은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수술 이후 남아있을 수 있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항암제를 사용하는 치료법을 뜻한다.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은 앤젤레스 세코드 미국 듀크대학 암 연구소 박사가 16개국 161곳 임상시험기관에서 실시 중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선행 항암요법의 임상 3상 시험에는 환자 230명을, 보조 항암요법에는 환자 372명을 모집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 환자모집을 완료한 선행 항암요법 방식의 임상 3상 시험에는 현재 환자 225명이 등록됐고 18명의 환자가 적격심사를 받고 있다. 보조 항암요법 방식의 임상 시험에는 현재 314명의 환자를 모집한 상태다.


카나리아바이오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선행 항암요법, 보조 항암요법 어떤 방식으로든 오레고보맙 개발에 성공하면 신약으로 승인할 방침이다.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환자 9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 2상 시험에서 오레고보맙을 투여한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42개월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표준치료법보다 30개월 길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이사는 "연매출 수조원을 올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들이 PFS를 3~5개월 정도 늘리는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