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은 직접 양해를"… 320억 챙기면서 주총장 안 나온 조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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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가 29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지용준 기자
"주식계좌를 보면 참담합니다. 이 회사는 주가 관리를 안 합니까"

한 에스디바이오센서 소액주주의 일갈이다. 29일 오전 9시10분,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정기 주총장 앞에는 소액주주 몇명이 서성이고 있었다. 주총 시작 시간이 9시였던 만큼 주총장에 늦게 도착했거나 일부는 주주명단이 확인되지 않아 입장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지방에서 왔다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소액주주 A씨는 "주주들을 생각하는 회사인지 의문스럽다"며 "너무 실망이다"고 토로했다. 다른 소액주주 B씨는 "주가를 방치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문했다.

진단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판매하며 덩치를 크게 불렸다.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2조820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1153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0.1%, 19.5% 줄어든 수치지만 대표적인 K-진단기업으로 존재감이 크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21년 7월16일 코스피 시장에 데뷔하면서 기록한 주가(이하 종가기준)는 6만1000원.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28일 기준) 2만1200원으로 65.2%나 하락했다.

일부 주주들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회장 등 오너 일가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다. 이렇다 할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A씨는 "셀트리온은 주주환원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서정진 회장이 직접 나와 주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면서 "조 회장의 입장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날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주총회는 30여분만에 일사천리로 끝이 났다. 조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63.4%에 달하는 만큼 ▲재무제표 승인의 건(결산배당 290원)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이견 없이 통과됐다. 주총 의장은 허태영 대표가 맡았고 조 회장과 장녀 조혜인 상무는 일정을 이유로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결산 배당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조 회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주식 3258만9639주(31.2%)의 배당금으로 총 92억원을 받는다. 조 회장은 지난해 8월 중간배당으로 228억원의 현금을 받았다. 2022년 한해 동안 조 회장이 에스디바이오센서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320억원에 이른다.


 

수원(경기)=지용준
수원(경기)=지용준 jyjun@mt.co.kr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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