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즉위 후 첫 해외 순방 국가로 독일을 선택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3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의회 연설에서 "전쟁이란 재앙이 유럽에 복귀했다"고 지적하면서, 독일과 영국 양국의 미래에 대해 연설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크라이나에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왔고 유럽의 안보는 민주주의적 가치만큼이나 위협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일과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최대 지원국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즉위 후 첫 국빈 방문지가 독일이라는 것과 독일과 영국의 우호관계를 새로 선언하기 위해 이곳에서 연설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라면서 독일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이유 등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간 우호관계가 자랑스럽고, 독일과 영국이 양국의 미래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 나란히 함께 주도적 역할을 맡아 기쁘다고 말했다.

또 기후보호에 있어서 양국 간 협력과 기후친화적 기술개발을 위한 양국의 노력을 그는 강조했다.

찰스 3세 부부는 지난 29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 중으로, 이는 지난해 9월 즉위 이후 첫 해외 순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