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부동산 정보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결과 지난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전월(52건) 대비 63.5% 늘어난 85건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008년 11월(50건) 이후 15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찍은 이후 9개월래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오히려 줄었다. 거래금액이 비교적 소액일 수밖에 없는 소형 빌딩 거래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사진=뉴스1
상업용부동산 정보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결과 지난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전월(52건) 대비 63.5% 늘어난 85건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008년 11월(50건) 이후 15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찍은 이후 9개월래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오히려 줄었다. 거래금액이 비교적 소액일 수밖에 없는 소형 빌딩 거래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사진=뉴스1


지난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전월 대비 63%가량 증가하며 9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소폭 하락했다. 전체 거래 가운데 꼬마빌딩을 포함한 소형빌딩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 데에 그 원인이 있다. 매매거래량 1위 자치구는 중구였으나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강남이 가장 높았다.

4일 상업용부동산 정보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85건으로 전월(52건) 대비 63.5% 증가했다. 서울시 빌딩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4월 이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1월 2008년 11월(50건)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9개월간 이어지던 하락 기조가 지난 2월을 기점으로 반등했으나 전년 동월(200건) 거래량에 비하면 -57.5% 수준에 머물렀다.


매매거래량이 60% 이상 증가한 데 비해 매매거래금액은 5167억원으로 1월 대비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4.8% 감소했다. 꼬마빌딩을 포함한 소형빌딩 거래가 주를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2월 기준 거래가 성사된 빌딩 규모 중에서는 소형이 주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연면적 3300㎡ 미만 소형 빌딩의 거래가 84건으로 전체 거래(85건)의 약 9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연면적 100㎡~3000㎡ 꼬마빌딩 거래건수는 전체 거래의 71.8%에 해당하는 61건이었다.

거래 매물당 금액의 경우 10억~50억원 빌딩 거래가 39건으로 전체의 45.9%를 점유했다. 300억원 이상 규모급 빌딩 거래는 4건으로 강남 신사(1건) 강남 역삼(1건) 성동 성수동2가(2건) 등에서 체결됐다.


자치구 기준으로 2월 한달간 중구의 거래량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11건) 서초(7건) 동대문(6건) 성동·성북(5건) 순이었다. 매매거래금액은 강남이 200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성동(791억원) 중구(565억원) 서초(504억원) 송파(18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시장이 불안정할수록 자금 흐름이 용이한 물건부터 찾아온다"며 "아직 정책 변화 하나에도 동요가 심할 수 있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투자 적기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