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맥널티의 주가가 강세다.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슈퍼 엘니뇨' 현상이 찾아오면서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가운데 커피와 설탕 가격도 상승하며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44분 현재 한국맥널티는 전 거래일 대비 780원(14.94%) 오른 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더 높아지는 기상이변 현상을 일컫는다. 엘니뇨는 농산물에 공급 차질을 일으킨다. 커피와 원당(설탕의 원료)의 주 생산지가 인도, 동남아시아, 호주, 브라질 등인데 엘니뇨가 해당 지역에 가뭄을 야기해서다.
세계 제 1대 원당,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엘니뇨 발 가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커피와 원당의 생산지역이 바다와 인접한 동남부 지역에 밀집해 있다. 엘니뇨로 인한 건조한 기후가 파종 시즌인 9~12월까지 지속된다면 작황 악화가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원두커피의 제조·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한국맥널티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맥널티는 커피와 관련된 모든 제품의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상장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