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인탑스, 삼성 웨어러블 로봇명 '봇 핏' 유력… 연내 출시 소식에 강세

삼성전자가 보행 보조 로봇 상용화 임박 단계에 들어서면서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생산과 관련 시범 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인탑스 주가가 강세다.

27일 오후 2시52분 기준 인탑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3.53%) 오른 3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보행 보조 로봇 'EX1(젬스힙)'을 연내 출시하기 위해 제품 검증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로봇을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가져갈 것이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준비하는 보행 보조 로봇은 시니어 케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의 보행을 돕는 운동 보조기구다. 삼성전자는 관련 특허 기술을 공개하면서 "고령화 사회가 심화됨에 따라 관절 문제로 고통과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절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들의 보행을 보조하는 운동 보조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제품 개발의 배경으로 꼽았다.

해당 로봇은 허리·골반을 지지하는 부분과 허벅지를 받치는 부분 등으로 구성된다. 허리·골반과 허벅지 사이에서 움직임을 만드는 액추에이터 장치 등을 활용해, 사용자의 보행을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령의 사용자가 걸을 때 편의성을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2시간 충전 후 1~2시간 작동할 수 있는데, 보행 시 24% 가량의 힘과 14%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해진다. 약 1.5~1.9m 신장·몸무게 45~100㎏ 사용자를 지원한다. 무게는 약 2.1㎏ 수준이다.


EX1이 어떤 이름으로 출시될 지도 관심사다. 업계에선 삼성이 지난 3월 출원한 '삼성 봇 핏(SAMSUNG BOT FIT)'과 '봇 핏(BOT FIT)'이 유력한 제품명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삼성 봇 크루(SAMSUNG BOT CREW)' 라는 상표를 출원했는데 이 역시 관련 로봇 제품 확대를 염두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인탑스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프로젝트에서 부품 조달부터 생산 조립, 애프터서비스(AS) 등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데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