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사진=한경협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사진=한경협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8일부로 한국경제인협회로 명칭이 공식 변경됐다. 새 상근 부회장에는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선임했다.

한경협은 이날 주무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사항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해 한경협으로 명칭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 지 한달여 만이다.


한경협은 1961년 8월 16일 전경련이 최초 설립될 당시 사용했던 이름으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경협이 공식 출범하면서 국정농단 사태 당시 탈퇴한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도 회원사로 복귀하게 됐다. 다만 이들은 회비 납부나 회장단 가입, 회원사 활동 참여 등 실질적 복귀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이었던 상근 부회장 자리엔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대사를 선임했다. 김창범 부회장은 1981년 외무부에 입부(제15회 외무고시)한 이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신임 김창범 부회장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탁월한 분"이라며 "류진 회장을 도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선임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