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팔레스타인 공습에 대한 정당성을 밝히고 연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진=김지연 기자
11일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팔레스타인 공습에 대한 정당성을 밝히고 연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진=김지연 기자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팔레스타인 공습에 대한 정당성을 밝히고 이에 대한 연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해당 집회는 이날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낮 12시30분부터 시작됐다. 집회에 참석한 한국인 발언자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역사적으로) 계속됐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목숨을 잃고, 가족을 잃고 집을 잃고 난민이 되고 부상을 입는 등 비극과 고통 속에서 살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발언자는 서방 정치권 및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사진은 11일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참석자들이 든 현수막에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폭격 중단하라' '팔레스타인 저항 정당하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는 모습. /사진=김지연 기자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발언자는 서방 정치권 및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사진은 11일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참석자들이 든 현수막에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폭격 중단하라' '팔레스타인 저항 정당하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는 모습. /사진=김지연 기자

해당 발언자는 서방 정치권과 한국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서방의 정치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을 편들고 있다"면서 "미국의 항공모함이 이스라엘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지원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과 비극을 더욱 키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정부도 외교부 논평을 통해 하마스를 일반적으로 비난하는 입장"이라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눈감지 않고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광화문에 위치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도 경찰들이 만일에 대비해 배치됐다. 사진은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는 건물 내부에서 촬영한 모습. /사진=김지연 기자
이날 광화문에 위치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도 경찰들이 만일에 대비해 배치됐다. 사진은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는 건물 내부에서 촬영한 모습. /사진=김지연 기자

팔레스타인 발언자로 나선 아메르 씨는 "이스라엘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고 있다"면서 "물·전기·가스를 모두 끊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자와 집회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은 폭격을 중단하라"고 동참했다. 또 "팔레스타인을 독립시켜라"(Please Free Palestine)를 반복해서 외쳤다. 발언 이후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 행진도 진행됐다.


이날 시위는 이스라엘 대사관과 가까운 위치에서 진행됐다.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다수의 경찰들이 배치됐으며 경찰 버스도 4대 정도 배치됐다.
집회 전날인 지난 10일 국내 이슬람단체인 '한국에 이슬람'은 "내일 낮 12시30분에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집회를 실시한다"고 해당 단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사진='한국에 이슬람' 인스타그램 캡처
집회 전날인 지난 10일 국내 이슬람단체인 '한국에 이슬람'은 "내일 낮 12시30분에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집회를 실시한다"고 해당 단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사진='한국에 이슬람' 인스타그램 캡처

집회 전날인 지난 10일 국내 이슬람단체인 '한국에 이슬람'은 "11일 낮 12시30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집회를 실시한다"고 해당 단체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집회가 공개한 포스터엔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폭격을 중단하라'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정당하다'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