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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계가 '꿈의 물질'로 불렀던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신성델타테크와 서남 등 초전도체 관련주가 10% 넘게 하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4550원(11.91%) 내린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남은 425원(10.71%) 내린 3545원에 거래됐다.
씨씨에스는 290원(10.92%) 내린 2365원, 덕성은 310원(3.59%) 내린 8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기업은 모두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된 곳이다.
LK-99는 지난 7월22일 제조법 등을 담은 논문 2편이 논문사전공개사이트 아카이브에 게재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얻었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없고 자석을 공중부양할 정도의 마이스너(반자성) 특성을 가진 신물질이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지난 8월2일부터 약 4개월간 LK-99의 상온·상압 초전도체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검증위를 구성, LK-99에 대한 초전도성 여부를 검증했다. 검증위는 이날 'LK-99 검증 백서'를 공개하고 LK-99를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증위는 "국내외 재현 실험 연구에서 저항 0과 마이스너 효과를 보여주는 경우는 없었다"며 "대부분의 결과는 LK-99 가 오히려 비저항 값이 매우 큰 부도체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