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인간관계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 해 분당서울대병원의 조사결과 대학생의 12%가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성인(9,6%)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이다.

 

 대학생 우울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회의감이다. 쉽게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상대가 없다는 외로움과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 극심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학생들은 불안한 감정이 지속되고 이러한 감정은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 한 모씨(22.여)는 “4학년이 되면서부터 스트레스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하루 종일 우울한 감정이 끊이질 않으며 심지어는 대인기피증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개인차에 따라 다르지만 우울증은 오랫동안 우울 또는 공허한 감정이 지속되고, 쉽게 피로함을 느끼며 의욕이나 흥미를 상실하는 증상을 수반한다. 특히 만성적인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한림대에서는 우울증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1997년부터 자살과 우울증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운영해 왔다. 이 강의를 통해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던 학생들도 함께 강의를 듣고 경험을 나누면서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용기를 얻어 문제를 극복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일종의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 한다.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쉽게 치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감기를 방치하면 폐렴에 이를 수 있듯이 우울증도 방치하면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 까지 이를 수 있어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우울증 체크리스트


아래의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면 우울증을 의심 해 봐야 한다

 

1. 사소한 일에도 신경이 쓰이고 걱정거리가 많아진다. 

2. 쉽게 피곤해진다. 

3. 의욕이 떨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4. 즐거운 일이 없고, 세상일이 재미 없다. 

5. 매사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절망스럽다. 

6. 스스로의 처지가 초라하게 느껴지거나, 불필요한 죄의식에 사로잡힌다. 

7. 잠을 설치고, 수면중 자주 깨 숙면을 이루지 못한다.  

8. 입맛이 바뀌고 한달 사이에 5% 이상 체중이 변한다. 

9. 답답하고 불안해지며, 쉽게 짜증이 난다.  

10. 거의 매일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늘어나며,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느낀다. 

11. 자꾸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12. 두통 소화기 장애 또는 만성 통증 등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신체증상이 계속된다.

 

※ 3가지 이상일 때 약한 우울증, 6가지 이상일 때 심한 우울증 증상입니다.

※ 우울증의 최종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